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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남 "시리아 공격, 트럼프-푸틴 같은편 아니라는 증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는 "시리아 공군비행장에 대한 미사일 폭격 명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같은 편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에릭은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휘둘리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릭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전쟁 발언에 전혀 위축되지 않는다"면서 "만약 그들이 우리의 선을 넘는다면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강하게 나갈 사람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은 전혀 근거 없다는 논리인 셈입니다.

에릭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폭격 명령은 부분적으로 장녀 이방카한테도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방카는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무고한 민간인들이 숨진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슴이 찢어지고 분노가 치민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은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를 고집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시리아를 공격한 데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으로 숨지거나 다친 어린이들의 참혹한 사진 2장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 중이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찬 직전 화학무기 공격을 주도한 알샤이라트 공군기지에 대한 폭격을 전격적으로 승인했으며, 미 해군의 구축함 로스함과 포터함은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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