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신축 주차장 붕괴사고로 17명 사상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한 주차장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나 7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각 어제(11일)저녁 멕시코시티 알바로 오브레곤 구에서 신축 중인 주차장 건물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크레인으로 철제 빔을 들어 올리다가 철제 빔이 건설 중인 주차장 건물을 지탱하던 기둥과 부딪히면서 몇 개 층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일부 근로자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 깔렸다가 구조됐습니다.

부상자들은 시내 곳곳에 있는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파우스토 루고 멕시코시티 비상관리국장은 트위터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이 끝났다"며 "공사 현장에 매몰된 근로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겔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붕괴사고로 숨진 이들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공사 허가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