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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슨호' 주말쯤 한반도 도착…北, 열병식으로 맞불?

<앵커>

4월 위기설, 북폭설, 또 이 설 저 설이 허공을 맴돌고 있습니다. 대선 시즌이다 보니 파급력이 더 큽니다. 안보 현실은 어떤가요? 실질적인 긴장의 강도는 위기설이나 북폭설 같은 근거 없는 주장들 보다 오히려 더 높아 가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이번 주말 한반도 해역에 도착해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가 김일성 생일이어서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비롯한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먼저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일 싱가포르를 떠난 칼빈슨호는 한반도를 향해 오고 있습니다.

구축함 2척과 순양함 1척 등이 포함된 항모 전단은 이번 주말 한반도 작전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갑작스러운 이동이어서 한국군과 연합 훈련 계획은 없고 자체 훈련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며 도발에 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칼빈슨호의 한반도 재출동을 미국의 침략 책동이 엄중한 실천 단계에 들어선 것이라며 초강경 대응을 공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과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전후한 기간에 외신 기자들을 대거 초청했습니다.

대규모 군사 열병식을 준비하는 조짐으로 보이는데, 신형 무기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군사적 긴장을 근거로 '북한 폭격설'과 '김정은 망명설' 등 4월 위기설이 SNS를 중심으로 퍼지자 정부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SNS 등에서 유포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과장된 평가에 대해서 현혹되지 않도록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한반도에서 군사 행동은 한미 공조 아래 이뤄진다며, 한국 정부와 협의 없는 미국의 일방적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한반도에 전쟁 물자가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도 수상하다는 주장도 어제(10일) 시작된 한미 군수 지원 훈련 때문인데, 정부는 훈련 장면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최대웅,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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