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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벽화마을 덮은 붉은 낙서…"조용히 살고 싶다"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 '벽화마을 낙서'입니다.

한때 발 디딜 틈이 없었던 종로구 벽화마을의 근황이 화제입니다.

관광명소였던 벽화는 사라지고 그 위로 붉은 글씨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편히 쉴 권리', '조용히', '떠나고 싶어요' 등 불편함을 호소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데요, 사실 벽화마을은 이전부터 남다른 진통을 겪어왔습니다.

조용하고 깨끗한 옛 모습을 그리워하는 주민들과 사람 가득한 분위기를 원하는 주민들로 나뉘어서 대립해왔고 이런 갈등이 쌓이면서 지난해 4월, 주민 5명이 마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벽화 2점을 훼손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모두 2,1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 지금까지도 대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라진 벽화를 복원하자는 주민들과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두 갈래로 나뉘어서 아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웃 주민에서 원수가 돼버린 씁쓸한 벽화 마을의 근황 소식에 누리꾼들은 '나라에서 관광객 관련 조치를 해줬어야 하지 않나', '그놈의 벽화가 뭐라고 주민들도 인근 상인들도 다 이해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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