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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유엔평화대사 말랄라 "교육은 모두의 기본 권리"

'탈레반 피격소녀'로 알려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 10대 인권운동가 19살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유엔 평화대사로 임명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유사프자이는 11살 때부터 파키스탄에서 파키스탄탈레반 만행을 고발하고, 여자아이들이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했습니다.

그러다가 2012년 하교 도중 머리에 총을 맞아 이후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그는 탈레반의 살해 위협을 받는 위험한 환경에서 모든 어린이의 교육권을 옹호하는 활동을 펼친 공로로 2014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유사프자이는 "나는 교육이 모든 소녀의 기본 인권이며, 어떤 어린이도 이 권리를 부정당해선 안 된다고 세상에 말해 왔다"며, "이 말을 하려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남성들은 여성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여성들이 날개를 펼치는 데 남성들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사프자이는 자신이 '자랑스러운 무슬림'이라며, "소수의 테러리스트가 아닌 평화롭게 사는 많은 무슬림들을 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사프자이를 '영웅'으로 부르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인 모두를 위한 교육의 상징"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유사프자이는 현재 영국 버밍엄에서 학교에 다니며, 대학에 진학해 철학·정치학·경제학을 공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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