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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우다웨이 만나 中 대북제재 선두역할 당부할 것"

"북한 선제타격해 한반도 전쟁 재연되는 일 없어야"<br>경선 불법동원 의혹에 "잘못 있으면 최상의 징계 할 것"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11일 오후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수 있도록 중국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의 선두에 서서 역할을 해달라고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한 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선제타격을 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연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이 전 세계에서 바라는 대로 핵과 미사일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최근에 참수 운운하는 것은 강력한 경고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지, 그런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미국 관계자들로부터 어떻게 됐든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대북 경고와 관련, 박 대표는 "북한 김정은이 정신을 차리라는 경고로 보고 있지, 전쟁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듣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 "한미 수교 60년 이래 미국의 요구에 '노'(No)라고 해본 역사가 없다. 그러기에 이 사드 배치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경제 보복과 관련,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경제제재가 그렇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적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우다웨이는 저와 오랜 친구로, 한국에 올 때마다 최소한 전화통화를 한다든지 식사를 하고 갔고 어제저녁에도 통화했다"며 "오늘 얘기를 들어보고 어떠한 경우에도 '사드는 사드고, 경제는 경제다', 'G2(미·중) 국가에서 옹졸하게 경제 보복하는 건 옳지 않다', '한중수교 25년의 좋은 관계를 무너뜨려선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대표는 네거티브 공세 논란과 관련, "네거티브는 안 해야 하지만, 검증과 네거티브는 좀 구분을 했으면 좋겠다"며 "아무거나 다 덮으면 안 된다. 취업비리가 있으면 밝혀야 한다"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특혜채용 의혹을 겨냥했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불법동원 의혹과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했는데 아직 선관위에서 확인이 안 되고 있다"며 "잘못이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하게 선관위와 검찰에서 조치할 것이며, 당에서도 할 수 있는 최상의 징계를 하겠다. 깨끗한 정치를 표방한 국민의당은 남의 당처럼 숨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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