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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권한대행 "北 중대도발 가능성…외교·안보 일관성있게 대처"

"현 상황 냉철하게 직시해야"…북폭설 등 루머 겨냥한 듯<br>"재정 안전판 기능 강화…재정건전화법안 조속히 제정돼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1일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차분하고 일관성 있게 대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영상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최고인민회의 등 여러 기념일에 즈음해 추가 핵실험 등 보다 중대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시리아 내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미국의 군사조치로 강대국 간 긴장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경제·통상 여건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국민 모두가 현 상황을 냉철하게 직시해서 면밀히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지라시'를 통해 미국의 북한 폭격설 등의 루머가 확산하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데에 따른 입장으로 보인다.

황 권한대행은 "군과 외교·안보 부처는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경제 부처는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외 여건의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선제적이고 창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세월호 선체의 육상 거치가 곧 마무리될 예정"이라면서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는 선체와 사고 해역 수색 등 미수습자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가족들에 대한 지원과 소통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월 9일에 치러지는 대선과 관련해서는 "어느 때보다 공명하고 투명하게 선거가 치러지도록 금품 살포·흑색선전·여론조작·불법 단체동원·선거폭력 등 주요 선거범죄를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서울청사에서 열린 재정운용 성과 워크숍에 참석해 "우리는 지금 저출산·고령화, 4차 산업혁명, 양극화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도전과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려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 재정위험을 막아낼 수 있는 재정의 안전판 기능을 강화해 미래를 탄탄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재정건전화 법안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의 협의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4년간의 재정운용에 대해 "세 차례 추경을 편성하고, 경기보완을 위해 추가 재정보강 대책도 추진했으며, 경기 대응을 위해 재정 조기 집행을 적극 추진했다"며 "재정이 경제 심리에 온기를 불어넣고, 경제의 역동성 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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