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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도정 팽개친 국정농단 정당 대통령 후보"…홍준표 직격

文 "도정 팽개친 국정농단 정당 대통령 후보"…홍준표 직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1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겨냥해 "국정농단·탄핵반대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어 도정을 팽개쳤다"며 "앞으로 1년간 경남도지사는 없다. 이렇게까지 해도 되는지 경남도민들에게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 비전 기자회견에서 "가뜩이나 지역경제가 어려운데 도지사마저 속을 썩였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하루아침에 학교급식을 끊어버리는가 하면 공공의료시설이 태부족인 서부 경남에 그나마 있던 진주의료원을 폐업했다"며 "고스란히 경남도민들의 고통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이끌고, 독재와 불의에 맞선 항거로 꿈틀거렸던 경남이다. 60년 전 오늘 김주열 열사의 주검이 마산 앞바다에 떠올랐는데, 최루탄이 눈에 박힌 열사의 모습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며 "18년 유신독재를 끝낸 부마 민주항쟁도 경남의 자부심인데, 지금 우리 경남이 많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새 경남은 활력을 잃었고, 민주주의도 경제발전도 오래전 일처럼 돼 버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후보는 "경남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이번 대선이 확실한 계기"라며 "방법도 분명하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지닌 대통령을 뽑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4년간 시·도에 지원한 지역산업 예산 1조 1천652억원 중 경남 지원 예산은 약 535억원으로 5%가 채 안 된다"며 "경남만 아니라 부산도 예산차별을 받았는데, 국가균형발전은 안중에도 없는 정부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은 대통령이 분명한 의지가 있어야 하고 그 방법도 알아야 한다. 지역에 맞게 균형발전전략을 세우고 구체안을 만들어 실천해본 경험이 있는 후보는 제가 유일하고 이를 뒷받침할 정당도 민주당뿐"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경남의 큰 사랑과 격려를 받고 싶다. 정권교체의 큰바람이 되어 달라"며 "역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받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 진보·보수를 넘어 상식이 통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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