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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등학교서 교실 침입해 총격…범인은 교사 남편

<앵커>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교사와 학생을 포함한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숨진 교사의 남편이었습니다.

미국 LA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처 샌버나디노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손에 손을 잡은 학생들이 경찰의 안내에 따라 건물 밖으로 이동합니다.

한국 시간 오늘(11일) 새벽 한 50대 남성이 이 학교 교실 안으로 들어가 여성 교사를 향해 총을 쐈습니다.

여 교사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교사 뒤에 있던 8살과 9살된 학생 2명도 총을 맞았습니다.

총을 맞은 학생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학생 한 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총을 쏜 남성도 교실 안에서 스스로 총을 쏴 숨졌습니다.

[론 마스/현지 경찰 : 두 학생은 불행하게도 사건 현장에서 교사 곁에 있다가 총을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조사결과 범인은 숨진 여교사의 남편으로, 두 사람은 불과 석 달 전에 결혼했다가 최근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학교 측은 학생들을 근처 고등학교로 대피시킨 뒤, 소식을 듣고 달려온 부모들에게 안전하게 넘겼습니다.

[초등학생 할머니 : 손녀 목소리가 겁에 질려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이 아이들에겐 평상시에는 겪기 힘든 끔찍한 경험이었을 겁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교실은 지적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 수업이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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