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콩 지하철 '암흑 2시간'…정전탓 승객 1천 명 선로로 대피

어제저녁 홍콩 지하철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승객 1천여 명이 지하철 선로를 따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제 저녁 6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홍콩 지하철 쿤통선 까우룽퉁∼쿤통역 사이 8개 역에서 정전으로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정전은 일부 선로 위 케이블의 장치 결함으로 생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하철 승객 2천 명의 발이 묶였고, 에어컨이 꺼진 객차 안 승객 등 최소 8명이 호흡 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승객 천 명은 선로를 이용해 지하철역을 빠져나왔습니다.

폐쇄된 지하철역 밖에서는 셔틀버스 등을 이용하려는 승객 수백 명이 몰려 혼란을 빚었습니다.

홍콩 정부는 MTR 측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2월 11일 침사추이 지하철역에서 화염병으로 투척으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8명이 부상하고 역이 한때 폐쇄된 적이 있습니다.

같은 달 14일에는 사우스 허라이즌스 역이 수도관 파열에 따른 누수로 4시간 동안 폐쇄되는 등 최근 홍콩에서 지하철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