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북핵 문제 고조 아닌 완화해가야…중국도 해야 할 일 있어"

중국의 리커창 총리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이 문제는 고조시켜 갈 것이 아니라 완화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이 이끄는 일본 방문단을 베이징에서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리 총리는 이어 "중국도 해야 할 일이 있고, 중일 간에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말한 뒤 중일 양국이 협력해 대화로 문제 해결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발언에는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의 역할 확대를 요구하는 미일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분석했습니다.

리 총리는 "중일 관계는 중요하다"며 "양국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