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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위대한 장군님 위해"…한복 입고 '경축 무도회'

넓은 광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춤을 추고 있습니다.

모두 한복을 입고 원형 대형을 이룬 채 이리 움직이고 저리 움직이며 이른바 경축 무도회를 열고 있는 겁니다.

북한 전역에서 이틀 전, 즉 지난 9일 열린 이 무도회는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에 추대된 지 24주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한 것입니다.

[조선중앙TV : 한평생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오신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혁명 업적을 만대에 길이 빛내어갈 결의로 가슴 불태웠습니다.]

김정일이 사망한 지 벌써 5년이 더 지났는데, 김정일 관련 행사를 아직도 북한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망한 지 23년 된 김일성도 북한에서는 여전히 살아있는 존재입니다.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북한 전역에서 생일경축행사가 한창입니다.

[조선중앙TV : 뜻깊은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맞으며 성황리에 진행되게 될 제19차 김일성화 축전을 앞두고.]

이번 김일성 생일은 105주년인데, 대규모 군사 열병식과 퍼레이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오늘(11일)은 김정은이 노동당 제1비서로 추대된 지 5주년이 되는 날인 데다,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 인민회의가 열리는 날이고, 이틀 뒤인 13일은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된 지 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렇게 줄줄이 기념일들이 있다 보니, 북한이 이번 주, 늦어도 이번 달 안에 핵실험이든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뭔가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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