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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7월 방콕 면세점 오픈…中 '사드 보복' 국면 돌파구 기대

롯데가 오는 7일 태국 수도 방콕에 시내면세점을 엽니다.

롯데면세점 태국법인은 점포영업의 필수조건인 물품 인도장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오는 7월 방콕 시내면세점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계획대로 방콕 시내면세점이 문을 열면 롯데는 지난해 3월 일본 도쿄 긴자점 개점 이후 1년 4개월 만에 해외 영업점을 추가하게 됩니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과 시내점, 일본 간사이 공항점과 도쿄 긴자점, 괌 공항점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지난해 6월 방콕점을 열 계획으로 지난 2015년 6월부터 한류 테마 쇼핑몰인 쇼디씨몰 2∼3층에 매장 공사를 진행했으나, 수완나품 공항 면세구역 내 물품 인도장을 확보하지 못해 차질을 빚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태국의 국민권익 구제기관인 옴부즈맨사무소가 롯데 측의 청원을 받아들여 공항공사 측에 인도장 개설 허용을 지시하면서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태국은 지난해 국왕 별세 등 각종 악재에도 3천260만 명의 외국인 방문객이 찾은 관광대국입니다.

특히 수도 방콕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과 외국인 방문객 수 1위를 다투는 도시입니다.

그동안 킹파워는 방콕지역 면세점 사업을 독점하면서 태국 내 국제공항 6곳을 포함해 10개 점포에서 연간 750억바트, 2조 5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 타이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구단까지 소유한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롯데면세점 태국법의 박상영 법인장은 "인도장 문제가 해결된 만큼 매장 공사 등을 마무리하면 7월에는 영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수 1∼2위를 다투는 방콕 진출로 롯데는 글로벌 넘버원 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디딤돌을 놓게 된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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