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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CC, 기내 휴대전화 사용 허가 법안 전격 철회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가 항공기 내에서 승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허가하도록 하는 법안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아짓 파이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공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전임 위원장이 제안했던 법안을 철회한다고 밝습니다.

이 법안은 조종사의 무선 전파를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금기시돼 왔던 기내 휴대전화 사용 규제를 풀기 위해 지난 2013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톰 휠러 전 FCC 위원장이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휠러 위원장은 "기술의 발전으로 조종사 전파 방해 같은 우려는 최소화됐다"면서 "이착륙 시에는 휴대전화를 꺼 놓거나 비행모드로 유지해야 하지만, 순항 고도에서는 사용을 허락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파이 위원장은 성명에서 "3만 피트 상공에서의 조용한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미국 전역의 국민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왜 현시점에서 제안을 철회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이 제안은 휠러 전 위원장이 처음 제기했을 때 조종사와 승무원 단체 등이 "규제를 완화하면 승객들의 시끄러운 전화로 서로를 방해하게 된다"며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전미 조종사 협회는 파이 위원장의 철회 결정에 대해 "올바른 선택"이라며 "여행객과 승무원들은 기내 음성 통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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