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백악관 "아사드 권좌있는 한 평화로운 시리아 상상못해"

미국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권좌에 있는 한 안정되고 평화로운 시리아는 상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해 어떤 식으로든 자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한 아사드 정권의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스파이서 대변인이 밝힌 백악관의 이러한 입장은 "아사드가 있는 한 평화로운 시리아는 기대할 수 없다"며 시리아 정권교체를 정면으로 제기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의 전날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그러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아사드의 운명은 궁극적으로 시리아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혀 정권교체는 미 정부의 몫이 아니라는 인식을 보였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에 대해 "그것들(헤일리 대사와 틸러슨 장관의 발언)이 서로 배타적인 진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스파이서 대변인은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추가공습 여부에 대해 "아기를 독가스로 살해하거나, '배럴 밤'(barrel bomb)을 무고한 이들에게 투하한다면 이 대통령의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무기를 다시 자국민에게 사용하거나 폭약과 포탄 파편을 채운 대형 기름통인 '배럴 밤'을 투하해 무차별 인명 살상을 한다면 미국이 시리아 재공습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