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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시리아 항공기 20% 파괴…화학무기 재사용 좌시안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군의 폭격으로 시리아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의 연료와 무기 사이트, 방공 능력, 항공기 20% 등이 손상 또는 파괴됐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시리아 공군기지 폭격 작전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시리아 정부는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의 연료 재급유 또는 탄약 재무장 항공 능력을 상실했다"면서 "현시점에서 그 비행장의 활주로를 사용하는 것은 군사적 이익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리아 정부가 또다시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티스 장관은 특히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 폭격은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대응 조치"라면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단념시키는 동시에 화학무기로 무고한 사람들을 살상하는 것을 미국이 수동적으로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폭격을 명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시리아 정권이 다시 화학무기로 민간인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한층 더 강경한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 중이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찬 직전 화학무기 공격을 주도한 알샤이라트 공군기지에 대한 폭격을 전격적으로 승인했으며, 지중해 동부 해상에 있던 미 해군의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로스함과 포터함은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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