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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트위터 팔로워 넷 중 한 명은 '에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 4명 중 한 명은 다른 사람을 괴롭히기 위한 '트롤 계정'과 관련이 있거나 초보사용자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셜 랭크'의 자료를 인용해 2천760만 명으로 집계된 트럼프의 팔로워 가운데 28%인 750만 명 이상이 자신의 실제 사진을 프로필에 올리지 않는 '에그' 모양의 초기 프로필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 달걀 모양의 초기 프로필은 악성 트윗, 온라인 폭력 등 트위터상의 나쁜 행위들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트위터 팔로워를 분석하는 스타트업인 소셜 랭크의 알렉스 터브 CEO는 "대규모 팔로워를 가진 트위터의 경우 에그 팔로워가 많다"면서 "이는 사용자가 팔로워 숫자를 부풀리기 위한 목적으로 트위터봇(Twitter bot)을 사용했거나 계좌 주인을 타깃으로 하는 사람들이 대폭 늘어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이전에도 '에그'로부터 인기가 있었다"며 "팔로워가 780만 명일 당시에도 그는 어떤 대선 후보 보다 많은 에그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realDonaldTrump' 계정을 시작한 이래 3만4천 건이 넘는 트윗을 했으며, 대통령 선출 이후 수 주 동안에도 350건이 넘는 트윗을 통해 끝없이 뉴스를 만들고 논란이 된 뉴스를 증폭시키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달 31일 악성 트윗, 온라인 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0년부터 사용해 왔던 달걀 모양의 초기 프로필 이미지를 없애고 머리와 상반신 형상의 실루엣으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트위터는 이번 초기 프로필 이미지 교체에 대해 "새로운 사용자와 기존 사용자가 계란 모양의 초기 프로필 이미지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 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는 이 계란 모양의 초기 프로필 이미지가 다른 사람을 괴롭히기 위한 트롤 계정과 깊이 연관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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