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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순회법원 형사부 판사, 총격에 사망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인근 쿡 카운티 순회법원의 형사부 판사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미 CBS방송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쿡 카운티의 한 주택에서 이날 새벽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66세 남성과 52세 여성이 집 밖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남성은 여러 발의 총격을 받았으며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시카고 경찰 대변인은 총격으로 숨진 남성의 신원을 쿡 카운티 순회법원 형사부에 소속된 레이먼드 마일스 판사라고 확인했다.

마일스 판사는 지난 2008년 가수 제니퍼 허드슨의 친지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윌리엄 벨포어라는 피고인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등 강력 사건을 많이 맡아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일스 판사 사망이 보복 범죄와 관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동료 판사 티모시 에번스는 "마일스 판사의 가족과 친지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에서는 근래 총기 사건이 빈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치안 강화를 위해 연방요원을 투입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만 총에 맞아 숨진 시민이 700명을 넘었고 미국 내 주요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는 도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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