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포드, 하이브리드 경찰차 첫 공개…LA경찰 '급관심'

포드가 하이브리드(hybrid) 경찰차를 처음 선보였다.

내연기관(화석연료) 차량과 전기차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차량이 일반에 많이 공급됐지만, 범인 추격을 위해 급가속이 필수적인 경찰 차량으로는 그동안 그다지 각광받지 못했다.

이번에 포드가 내놓은 경찰차는 환경친화적이고 연비 효율이 좋은 데다 범죄와 싸우는데도 적합하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주 차원에서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깐깐한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이 새로운 하이브리드 경찰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포드는 '포드 폴리스 리스폰더(Ford Police Responder)'로 명명된 뉴 크루저 세단을 뉴욕오토쇼에 출품하기로 했다.

3.7ℓ V-6 엔진의 토러스 풀사이즈 세단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차는 고속도로 연비가 갤런당 38마일에 달할 정도로 경제성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순간 고속주행이 가능해 범인 추격에 적합하다는 것이 제작사 측 설명이다.

포드는 "도시 환경에 완벽한 모델이다. 지구온난화, 대기오염 같은 이슈에도 도움이 되고 적은 예산을 투입하면서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려는 경찰 당국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하는 전기 동력만으로도 시속 60마일을 유지할 수 있는 이 차를 운영할 경우 경찰 당국이 연간 3천877달러(444만 원)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포드는 부연했다.

포드 풀사이즈 토러스나 SUV 익스플로러보다 약간 작은 크기이지만 뒷좌석에 범인을 체포해 호송하는 데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LA시 경찰국 찰리 벡 국장은 "순찰용 경찰차는 경찰서 중의 경찰서"라며 "우리는 패트롤 차량을 더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으로 운용하면서도 주요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A시 경찰국은 포드의 새 하이브리드 차량이 캘리포니아 주의 배출규제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