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론조사에서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는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진영이 청년 일자리 공약으로 맞붙었습니다. 동시에 서로 정치 공방을 하는것도 빼먹지 않았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골고루 분배되는 국민 성장의 핵심은 중소기업 육성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기업 중심의 성장전략을 적폐로 규정하고 중소기업 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역할론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대기업 협력업체가 아닌 스스로 경영하는 중소기업은 수출과 내수 등 모든 분야에서 정부가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문 후보는 중소기업 추가고용 지원제도 도입과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약속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몫이라면서 문 후보와 각을 세웠습니다.
정부 역할은 공정한 시장경제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정부 주도 정책엔 한계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일본이 인류역사상 엄청나게 많은 재정을 쏟아부었는 데도 20년 장기불황이 연속되지 않았습니까? 정부가 돈 쏟아 부어서 경제 못 살립니다.]
안 후보는 청년고용보장제 실시와 청와대 청년수석실 신설을 공약했습니다.
정치 공방은 더 뜨거워졌습니다.
문 후보측이 안 후보에 대해 검증 안 된 거품주라며, 이미지만 보고 뽑으면 남자 박근혜가 탄생할 수 있다고 공세를 펴자, 국민의당은 문 후보가 2002년 대선 때 김대중 전 대통령만 공격하다 떨어진 이회창 후보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문, 안 두 후보는 서로 상대방을 향해 네거티브 공격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