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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수준' 미세먼지에도 야외수업 중지…특단 조치

<앵커>

미세먼지 문제가 유난히 심각한 상황이 되면서 학교 수업도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만 돼도 야외수업을 중지하도록 하는 등 종합대책을 내놨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고등학교,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데다 학교 인근 곳곳에선 아파트 공사가 한창입니다. 

재건축 공사장들이 학교를 에워싸고 있다 보니 공사장 날림먼지가 고스란히 학교 학생들에게 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재건축 조합에서 교실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준 뒤에야 숨쉬기가 나아졌습니다.

[학생 : 비염이 있어서 모래 같은 게 코에 들어가면 거의 숨을 못 쉬거든요.]

이 학교는 그나마 나은 편, 대다수 학교에선 창문을 꽁꽁 닫는 방법 말곤 사실상 미세먼지 대책이랄 게 전무 합니다.

학교 건물 내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에 해당하는 100마이크로 그램 이하로만 유지하면 별문제가 없는데다, 치명적인 초미세먼지는 아예 기준조차 없습니다. 

참다못한 학부모 원성이 쏟아지자 서울시 교육청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을 보여도 농도에 따라 야외수업을 중지하도록 했습니다. 또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전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고, 공기정화 설비를 교실에 보급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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