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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네 번째 구치소 조사…'대기업 뇌물 의혹' 추궁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제(10일) 네번째 구치소 출장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어제 조사에서는 대기업 뇌물죄 혐의에 대해 집중적인 추궁을 했는데 내일 한차례 더 조사를 한 뒤에 이번주 안에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네 번째 구치소 조사는 저녁 늦게 끝났습니다.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구속 뒤 처음으로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부장검사는 지난달 검찰에 소환된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롯데와 SK 등 대기업 뇌물 의혹과 관련해 3시간 가량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이 부장검사는 어제도 롯데와 SK 등 기업 총수들과의 독대 과정에서 재단 출연금과 관련해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롯데가 기존 출연금 외에 K스포츠 재단에 70억 원을 추가로 건넸다가 돌려받는 과정에 박 전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따졌습니다.

검찰은 롯데의 이 돈이 면세점 허가 등의 대가를 바라고 건넨, 뇌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시 면세점 허가 등을 바랐던 SK는 최 씨 측이 재단 출연금 외에 80억 원을 따로 요구한 데 대해 응하지 않았던 만큼, 강요 피해자로 판단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내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5차 구치소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공식 선거운동 전에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할 예정인데, 공식 수사발표 여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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