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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나무는 6만 65종…최소 9천600종 멸종 위기

지구 상에 자라는 나무는 몇 종이나 될까?

국제식물원보존연맹(BGCI)은 전 세계에 자라는 나무의 종류가 6만65종이며, 이중 최소한 9천600종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식물원 2만5천여 개가 가입해 있는 BGCI는 최근 지구촌 수종 자료를 담은 '글로벌트리서치'(GlobalTreeSearch)를 발간했다.

지구에 자라는 전체 나무 종류가 파악돼 수종 자료로 발간된 것은 처음이다.

글로벌트리리서치는 세계에 알려진 모든 나무 종류를 자료화했으며, 나무들이 자생하는 나라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나무가 없는 남북극을 제외하면 북미 극지방이 수종 1천400종으로 나무 종류가 가장 빈약했다.

가장 많은 종류의 나무가 자라는 국가는 브라질(8천715종)이었으며, 다음이 콜롬비아(5천776종), 인도네시아(5천142종)였다.

지구촌 나무 종류 중 58%가 1개 국가에만 분포해 있었다.

브라질에만 자라는 나무가 4천333종이었고, 2천991종이 마다가스카르, 2천584종이 호주에만 자라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멸종 위기에 처한 수종 보호가 일차적인 목적이었으며, BGCI는 조사 결과가 보호해야 할 수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위기 여부를 평가한 나무 2만 종 중 9천600종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300종은 50그루 정도만 남아 있어 멸종 위기가 심각했다.

폴 스미스 BGCI 사무총장은 위기 여부를 평가하지 못한 나무 4만여 종 중 최소 5분의 1가량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스미스 총장은 지금에서야 지구촌 나무 종류를 모두 파악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종 조사가 늦어졌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수 세기에 걸친 수많은 식물학자의 연구 결과이고, 500개 이상의 상이한 출처에서 나온 자료들을 토대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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