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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육류 납품하려면 "동물복지 배려 사육하라"

2020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육류를 납품하기 위해서는 쾌적한 사육 환경에서 동물복지를 배려해 사육해야 할 전망입니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애니멀 웰페어' 즉, 동물복지를 배려해 가축을 사육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도 이런 흐름을 고려할 예정입니다.

일본에서도 선수촌 등지에서 올림픽 선수단에 제공하는 식품재료의 조달 기준에 '동물복지' 배려 항목이 포함됩니다.

주무부서인 농림수산성은 생산자들에게 이를 주지시킬 방침입니다.

유럽연합은 고기나 계란, 유제품의 생산 현장에 대해 동물복지 규제를 해마다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달걀을 생산하기 위한 닭에 대해 움직이기 곤란한 좁은 닭장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돼지나 소 등에 대해서도 사육 면적이나 환경의 기준을 정하는 등 동물복지를 배려해 가축을 사육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 동물사육에 대한 의식이 변화하면서 동물복지를 배려한 계란이나 닭고기 수요가 늘어 부가가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미국과 캐나다의 전 점포에서 좁은 닭장에서 생산한 계란 사용을 차례로 그만두게 하는 등 동물복지 배려 축산물 조달 움직임이 확산 중입니다.

일본에서는 유럽과 같은 엄격한 규제는 없지만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등지에 대한 축산물 제공의 경우 동물복지 대한 배려를 검증하는 일본판 인증제도 'JGAP' 등의 취득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자는 자체 점검이 아니라 농림수산성이 책정한 '가축사양관리지침'을 실천할 수 있는 지 여부에 대한 심사를 받아야 하고, 정부는 생산자에 대한 지원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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