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웨덴 연구팀 "몸집 큰 여성, 부정맥 위험"

몸집이 큰 여성은 부정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병원 내과 전문의 아니카 로센그렌 박사는 몸집이 큰 여성은 다른 여성에 비해 가장 흔한 형태의 부정맥인 심방세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약 3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스웨덴 여성 152만 2천358명의 최장 33.6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로센그렌 박사는 말했습니다.

조사 기간에 이 가운데 7천1명이 심방세동으로 입원했습니다.

입원 당시 평균연령은 49세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의 신체 표면적을 4그룹으로 분류하고 신체 표면적과 심방세동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신체 표면적 두 번째, 세 번째로 컸던 그룹은 가장 작았던 그룹에 비해 각각 심방세동 발생률이 1.16배, 1.5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신체 표면적이 가장 컸던 그룹은 심방세동 발생률이 2.61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체 표면적이 클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점점 더 커져 최상위 그룹은 최하위 그룹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이었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몸집이 크면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도 다른 사람에 비해 크고 심방이 큰 사람은 심방세동 위험도 크기 때문이라고 로센그렌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젊은 여성 경우는 몸집이 크더라도 심방세동의 절대적인 위험은 0.4%로 매우 낮으며 나이가 들수록 점점 높아진다고 그는 밝혔습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는 것으로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뇌졸중 또는 심부전 위험이 커집니다.

안정 시 정상 심박 수는 1분에 60~100회이지만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140회 이상으로 급상승합니다.

이 연구결과는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 예방심장의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