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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국가비상사태' 이집트 관광·성지순례 가도되나

관광대국 이집트에서 민간인들이 대거 숨지는 대형테러가 또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나일델타 가르비야 주의 주도 탄타에 있는 콥트교회에서 폭발물 테러로 참사가 불거지자, 이웃 나라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반응했습니다.

AP와 신화통신 등은 이스라엘이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대한 새 여행경보를 통해 자국민들에게 즉시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시나이 산은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산으로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성지순례 수요가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대테러 부서는 이집트 여행경보가 가장 높은 수준인 1단계라는 점을 강조하며 테러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7일 시나이 반도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와 이집트 육군이 교전한 뒤 1단계 경보를 발령했었습니다.

이집트의 자생적 기독교 종파인 콥트교를 표적으로 삼아 탄타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는 종교전쟁 구도에 눈독을 들이는 IS가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IS는 이슬람 시아파나 비이슬람 신자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 민간인을 대상으로 삼는 소프트타깃 테러도 일삼는 조직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이집트 내 극단주의자들의 왕성한 활동을 우려해 지난해 12월 자국민들에게 여행을 자제하라는 여행경보를 내렸었습니다.

국무부는 "이집트는 IS를 비롯해 수많은 극단주의 조직들이 공작하는 곳"이라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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