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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리아 내 미군 공격…격렬한 교전에 공습까지 동원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미군과 시리아 반군이 사용하는 시리아 남부 군 기지를 공격, 치열한 교전을 벌인 뒤 국제동맹군의 공습을 받고서야 퇴각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IS가 미군 특수부대와 시리아 반군이 사용하는 기지를 공격한 것은 지난 8일로, 미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미사일 폭격을 가한지 이틀 만이다.

미군 관계자들은 시리아~요르단 접경 마을 알탄프에 위치한 군 기지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폭발과 함께 IS 대원 20~30명이 공격을 개시했으며 일부는 자살폭탄 조끼를 착용한 상태였다고 신문에 밝혔다.

알탄프 기지는 미군의 지원을 받는 반군의 집결지이자 훈련시설이 있는 곳이다.

국제동맹군과 시리아 반군은 IS 대원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IS 대원들을 격퇴하기 위해 공습 지원까지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IS의 공격으로 미군 측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WSJ는 미군이 IS의 사실상 수도인 시리아 락까에서 IS를 퇴치하기 위해 군사개입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공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미군은 최근 락까 탈환전에 포병 화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수백명의 해병대원들을 시리아 북부에 증파했다.

미군은 또 지난 수주일새 요르단과 시리아 접경 지역에도 병력을 증강 배치했다.

시리아 남부 지역 국제동맹군은 미군의 지원으로 지난해 IS로부터 국경 통제권을 되찾는 등 IS 격퇴전에서 성과를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군 특수작전부대와 중앙정보국(CIA)은 요르단~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시리아 반군과 수년째 공조 작전을 벌여왔다고 WSJ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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