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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테러용의자 우즈벡 남성은 영주권 거부당한 추방대상자

스웨덴 스톡홀름 트럭 돌진 테러용의자로 체포된 우즈베키스탄 출신 남성은 지난해 영주권 신청이 거부돼 추방대상자로 있다가 잠적한 난민신청자로 확인됐다.

스웨덴 경찰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즈베키스탄 출신 39세 용의자가 "2014년에 영주권을 신청했고, 2016년 6월 이민청이 이를 거부하고 그의 추방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해 12월 이민청이 그에게 4주 내로 떠나라고 통보했으나 그가 잠적함에 따라 추방 결정 집행을 위해 이 건이 2017년 2월 경찰에 넘겨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 용의자가 신청서에 기재한 주소지에서 체류하지 않았던 까닭에 그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은 범행동기와 관련해 "이 용의자가 이슬람국가(IS) 같은 급진주의 조직들에 관심을 보여왔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현재 5명 이상을 구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망한 4명의 국적은 스웨덴 2명, 영국과 벨기에 각 1명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뉴스통신 벨가는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외무장관을 인용해 벨기에인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영국 BBC 방송은 영국인 희생자가 41세의 크리스 베빙턴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번 테러로 모두 15명이 다쳤으며 이 중 어린이 1명을 포함해 10명이 지금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패트릭 소더브그 스톡홀름 경찰 대변인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10명 가운데 4명은 중상이라고 전했다.

이번 테러 공격은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3시께 스톡홀름 최대 번화가인 드로트닝가탄에서 일어났다.

당시 트럭 1대가 인파가 북적이던 인도를 덮친 뒤 인근 올렌스 백화점 건물 외벽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최소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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