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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 항모 한반도 배치 우려…"예상 못 한 北 행동 충동질할 수도"

러시아 의회 지도자들이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의 한반도 배치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빅토르 오제로프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위원장은 칼빈슨함 한반도 배치가 북한 지도부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미국 항모 출동에서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을 느낀다면 이는 북한 지도부의 예상치 못한 행동을 충동질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항모의 한반도 해안 배치는 북한과의 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아주 부적절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북한 군사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상황을 배제하지 않는다"라며 "시리아 공군기지 폭격을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설명한 미국에 북한은 더 큰 위협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관련국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 행동에 반대하는 여론을 조성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 칼빈슨 항모전단은 니미츠급 항공모함 칼빈슨과 두 척의 유도미사일 구축함, 한 척의 유도미사일 순양함으로 구성됩니다.

이 항모 전단은 싱가포르에 있다가 호주로 갈 예정이었으나 전격적으로 경로를 한반도 쪽으로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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