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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모전단 한반도로 전격 이동…독자 행동 나섰나

<앵커>

미국이 중국과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핵 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를 한반도 근처로 이동시켰습니다. 시리아 공습에 이어 이번엔 북한을 향해 도발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거로 풀이됩니다. 독자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과시하고 나서면서, 한반도 주변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먼저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핵 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는 떠다니는 군사기지입니다.

F-18 전투기를 비롯해 조기경보기, 해상작전 헬기 등 항공기 80여 대를 싣고 있고, 구축함 등 항모전단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미군은 싱가포르에서 호주로 가려던 칼빈슨호의 기수를 한반도 쪽으로 돌렸습니다.

지난달 부산항에 입항한 지 한 달도 안 돼 전격 재배치한 겁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무기 개발이 역내 최고의 위협"이라며 북한을 겨냥한 조치임을 인정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나온 전격적인 군사 행보라, 북핵 문제에서 답을 얻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이 독자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경고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주례 연설) : 경제나 군사적인 면 모두에서 강한 미국만이 세계에 최선의 이익임을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함께 협상하고 북한의 핵실험과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는 쌍 궤 병행, 쌍 중단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 반대 입장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베이징으로 돌아온 시진핑 주석이 전향적인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선다면 한반도 정세가 급격하게 대결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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