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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나간 공장 국내 U턴 시키려면…정부 지원 '중요'

<앵커>

인건비를 낮추기 위해 해외로 떠난 제조업 공장이 다시 국내로 돌아온다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텐데 아직 걸림돌이 많습니다. 오늘(9일) 기업 활력 시리즈에서는 해외 공장의 국내 유턴을 이끌 방법을 찾아봅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등산화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이 회사는 3년 전 중국 공장을 정리하고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1995년 중국에 진출한 지 20년 만에 국내로 유턴한 겁니다.

값싼 노동력을 찾아 나갔지만, 중국 내 인건비가 해마다 올라 더 이상 경쟁력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내의 비싼 인건비 문제는 생산 공정 자동화와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습니다.

[권동칠/트렉스타 대표이사 : 우리가 외국에서 하는 생산방식 그대로 한국에 와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내로 돌아오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생겼습니다.

한국산임을 내세워 제품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된 겁니다.

또 중국산이 아닌 한국산 제품은 미국과 유럽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습니다.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겁니다.

실제 국내로 U턴한 기업들의 37%가 한국산이라는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필요한 것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착 지원입니다.

[이경주/미래경영전략연구원장 : (스마트 공장은) 고도의 기술력과 자본이 많이 필요한 부분인데, 국가 차원에서 (스마트 공장) 플랫폼 이런 걸 조성하면 국내 중소 중견기업들이 빠르게 제조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조업 강국인 독일과 일본 등은 공장 국내 유치를 위해 산업용 사물인터넷 분야에 대한 투자와 육성전략을 국가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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