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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미세먼지 특수…600만원짜리 공기청정기까지

씁쓸한 미세먼지 특수…600만원짜리 공기청정기까지
이른바 '미세먼지 공포'가 확산하면서 가격이 비싸더라도 고성능 공기청정기를 사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3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의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급형 공기청정기 매출이 35% 신장한 것과 비교하면 고가의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더 크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특히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지난달의 경우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매출이 작년 동월 대비 118%나 급증했습니다.

과거에는 미세먼지와 관련된 건강식품, 마스크 등 생활필수품이나 보급형 공기청정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미세먼지의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 트렌드도 바뀌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아이큐에어(IQ air)', '다이슨', '발뮤다', '블루에어' 등의 브랜드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는 기능성 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까지 걸러주는 기능이 있어 보급형과 비교하면 가격대가 높지만 아이큐에어, 다이슨의 올해 1~3월 매출은 작년동기에 비해 각각 50%, 63% 증가했습니다.

60만 원대인 발뮤다의 에어엔진, 100만 원대의 블루에어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620만 원대인 독일 브랜드 '나노드론'의 공기청정기 제품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주문량이 30%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260만 원짜리인 아이큐에어의 '헬스 프로 250' 모델은 백화점 전 매장에서 품절돼 주문 시 평균 한 달 이상을 대기해야 할 정도입니다.

윤지원 롯데백화점 가전바이어는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공기청정기의 인기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오는 16일까지 다이슨 공기청정기 제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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