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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와세다대, 화장실·학생 호칭에 성 소수자 배려

日와세다대, 화장실·학생 호칭에 성 소수자 배려
일본 와세다대가 '성 소수자'가 화장실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고 교원이 학생을 부를 때 성별에 따른 구별을 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와세다대는 성별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화장실 명칭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누구나의 화장실'로 바꿔 부르고 표기도 새로 하기로 했습니다.

화장실 앞에는 '모든 젠더'(all genders)라는 뜻의 영문 마크를 부착할 예정입니다.

와세다대 주요 4개 캠퍼스에는 다목적 화장실 133개소가 있지만, 이용을 꺼리는 학생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전체 교원에게 학생 이름 뒤에는 성별을 구분 지을 수 있는 호칭이 아니라 모두 '씨'를 붙여 불러 신중히 배려하도록 지도하기로 했습니다.

대학 측은 성 소수자 학생이 학교생활과 관련해 상담할 수 있는 센터를 신설하고 전문 지식을 가진 교원도 배치할 계획입니다.

신문은 유학생 증가와 사회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인종이나 국적, 문화, 성적 지향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이 증가하고 있어서 대학에서 다양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3월 일본 국제기독교대학은 "각자의 성에 대한 인식, 성적 지향을 존중한다"고 명기한 총장 명의의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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