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내일 오후 1시 상륙작전 돌입…참사 1천89일만

세월호가 내일(9일) 목포 신항에 정박한 반잠수선에서 나와 철재부두 육상에 올려집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1천89일 만이며, 참사 3주기를 정확히 1주일 남겨둔 시점입니다.

해양수산부는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 600대로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테스트를 한 결과 선체를 안정적으로 옮기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테스트에서 세월호 선체 전부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선체 하부를 받치고 있는 리프팅빔도 하중 테스트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 480대가 동원된 앞선 테스트에서는 세월호의 하중이 집중된 객실부 선수와 선미 부분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해수부는 모듈 트랜스포터 120대를 추가해 총 600대로 세월호를 옮기기로 하고 준비해 왔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테스트가 성공적이었지만 내일 오전에 최종 점검을 벌이고 운송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수부는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만조 때인 오후 1~2시께 세월호 선체를 부두 내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