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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남성 2명 차량에 연탄 피워 숨진 채 발견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의 한 공터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남성 2명이 연탄을 피우고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5분께 포천시 내촌면의 한 공터에 주차된 렌터카 안에서 이 모(22·전북 전주) 씨와 최 모(32·부산광역시)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인 포천경찰서 내촌파출소 직원이 발견했다.

운전석에는 이씨가 뒷좌석에는 최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조수석에는 타고 남은 연탄이 담긴 화덕 등이 발견됐고, 차량 유리창은 테이프로 밀폐돼 있었다.

숨진 이 씨는 이날 가족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이들이 연탄을 피워놓고 동반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씨와 최씨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분석하는 한편 유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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