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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박근혜 '3차 옥중조사' 8시간 반 만에 종료…진술 변화 없는 듯

[속보] 박근혜 '3차 옥중조사' 8시간 반 만에 종료…진술 변화 없는 듯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8일) 8시간 30분가량 검찰의 세 번째 '옥중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온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조사에서도 진술 태도에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사팀을 보내 오전 9시부터 대면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에는 조서 열람시간을 포함해 모두 8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식사 등은 구치소 일과에 맞춰 진행됐습니다.

신문은 지난 두 차례에 이어 이번에도 한웅재(47) 중앙지검 형사8부장 검사가 맡았습니다.

지난달 21일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고, 엿새 뒤인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주임검사입니다.

변호인으로는 1·2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유영하(55) 변호사가 입회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 이후 진술 태도를 바꾸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일기도 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도 의미 있는 태도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속 기간을 19일까지 연장한 검찰은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13개 혐의의 개별 범죄사실에 초점을 맞춰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1차 조사가 전체 혐의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2차 조사 이후부터는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 등 각종 증거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의혹의 진상을 밝히는데 무게가 실렸습니다.

다음 조사 때는 이원석(48) 특수1부장 검사가 투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SK·롯데그룹의 뇌물공여 의혹 수사를 맡아온 그는 지난달 21일 박 전 대통령의 출석 때 한 부장검사와 교대로 대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서너 차례 추가 방문조사에 나서 구체적 혐의와 범죄사실을 확정한 뒤 이달 17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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