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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에 밀려드는 자금'…1분기 순유입액 2년래 최고

미국 금리 인상이 완만한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신흥국에 글로벌 투자자금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센터와 국제금융협회에 따르면 25개 신흥국의 외국인 증권자금은 지난달 298억 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이로써 신흥국에 대한 외국인 증권자금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째 순유입을 지속했습니다.

순유입 규모도 작년 12월 120억 달러에서 올 1월 110억 달러, 2월 172억 달러, 3월 298억 달러 등으로 점차 커졌습니다.

올 1분기 순유입 규모는 580억 달러에 달해 2015년 1분기 592억 달러 이후 2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주식투자자금은 올 1월 81억 달러, 2월 78억 달러가 순유입됐고 3월엔 122억 달러로 확대됐습니다.

채권투자자금 순유입액도 1월 29억 달러에서 2월엔 93억 달러로 늘어난 뒤 3월엔 176억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국가별로는 한국에 순유입된 주식투자자금이 2월 4억 달러에서 3월 35억 달러로 급증했고 인도도 주식투자자금 38억 달러, 채권투자자금 28억 달러가 각각 순유입됐습니다.

신흥국에 대한 이런 자금유입은 신흥국 경기회복과 국제금융시장 안정에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에 투자된 자본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연준이 올해 인상횟수 전망치를 3회로 유지하면서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누그러졌기 때문입니다.

국제금융센터는 신흥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자본유입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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