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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육아비…아동복·교재·유모차까지 줄줄이 고공 행진

최근 유아·아동 관련 제품들의 물가가 줄줄이 오르면서 젊은 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아동복 물가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4% 올랐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13년 3분기 6.1%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입니다.

아동복 물가는 2014년 3분기 이후 매 분기 1%대 상승률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4분기 3.6%로 인상 폭이 두 배로 늘어났고 올해 1분기에는 4%를 넘어선 것입니다.

유아복도 지난 1분기 2.8%나 오르며 2년여 만에 가장 큰 인상 폭을 기록했습니다.

매 분기 0%대 상승률을 보이던 유아복 물가는 지난해 1분기 1.2%를 기록하며 1%를 넘어선 뒤 5분기 연속 인상 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유아·아동복의 물가 상승세는 성인 의류 물가와는 정반대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남자 외의 물가는 2009년 1분기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여자 외의는 지난해 4% 내외 상승률을 보이다가 올해 1분기 0.6%로 주저앉았습니다.

아동복 등 의류 이외 다른 육아용품 물가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유모차는 지난 1분기 9.8%나 증가하며 2014년 4분기 10.3% 이후 2년여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유모차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분기까지 2% 내외를 보이다가 지난해 4분기 7.9%로 껑충 올라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들이 많이 이용하는 가사도우미 물가는 4% 상승하면서 2015년 2분기 4.2% 이후 1년 3분기만에 다시 4%대로 진입했습니다.

가사도우미료 상승 폭은 지난해 2분기 0.8%까지 떨어졌다가 반년 만에 5배나 급증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아용 학습교재도 지난 1분기 3.1% 오르며 2015년 4분기 3.6%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육아정책연구소가 예비 엄마와 만 9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1천202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육아비용은 107만2천원으로 월평균 소비지출액의 31.0%에 달했습니다.

또 전체 응답자의 90%가 육아비용이 부담스럽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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