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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실패에 변호사 비용까지' FIFA, 지난해 4천억 원 넘게 적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부패 스캔들에 따른 변호사 비용과 투자 실패 등으로 지난해 약 3억 파운드(약 4천231억원)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매체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이 우리시간으로 8일 FIFA가 발표한 재정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제프 블라터 전 회장 시절 발생한 FIFA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미국과 스위스에서 여전히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인데, 지난해 변호사비용으로만 5천만 파운드(약 705억원)를 썼다는 것입니다.

또 블라터 전 회장 시절 스위스 취리히에 투자해 만든 축구 박물관과 호텔 사업도 현재까지는 성공적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FIFA 보고서는 이 사업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혹평했습니다.

FIFA는 2015년에도 약 1억 파운드(약 1천410억원) 적자를 봤습니다.

게다가 올해 적자액은 4억 파운드(약 5천642억원)로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러나 FIFA는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2018년에는 8천만 파운드(약 1천128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FIFA는 러시아 월드컵 중계권과 광고 계약 등으로 9억 파운드(1조2천694억원) 수입을 예상하며, 이 덕분에 FIFA의 현금보유액이 13억 파운드(1조8천336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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