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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북핵 심각한 단계…억제위해 협력강화"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 프로그램 억제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두 정상의 첫 회담과 업무 오찬 뒤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두 정상은 미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찬한 데 이어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확대 정상회담과 업무 오찬을 하며 최대 갈등 현안인 북핵과 무역 불균형, 남중국해 문제 등 3대 이슈를 놓고 '담판'을 벌였습니다.

세기의 회담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G2 정상의 첫 만남은 그러나 미국의 대대적인 시리아 공습에 묻혀 상대적으로 맥이 빠졌으며 결과도 기대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두 정상의 공동 성명도, 공동 기자회견도 없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의 진전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틸러슨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필요하면 독자적 방도를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을 통한 압박이 먹히지 않을 경우 군사옵션을 포함한 독자적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해온 무역 불균형 문제의 시정을 위한 '100일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100일 계획'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출을 늘리고 무역손실을 줄이는 목표를 담았습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100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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