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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수도에서 트럭 테러…"최소 4명 사망·15명 부상"

<앵커>

유럽에서는 또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시내에서 도난당한 트럭이 인도로 돌진해 최소한 4명이 숨졌습니다. 스웨덴 총리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한 가운데, 달아났던 남성 용의자가 조금 전 붙잡혔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스톡홀름 시내 번화가에 트럭이 마구 달린 자국이 선명합니다.

행인을 치고 달리면서 남겨진 핏자국도 보입니다.

현지시간 7일 오후 2시쯤 맥주 운반 트럭이 시내 중심가로 돌진해 행인들을 덮친 뒤 주변 백화점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최소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의료진은 부상자 가운데 9명은 상처가 깊다고 말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목격자 : 용의자가 (트럭을 몰고) 드로트닝가탄 거리를 이리저리 치고 나갔습니다.]

스웨덴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정황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은 테러 공격"이라고 밝혔습니다.

테러에 쓰인 트럭은 이날 아침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스톡홀름 시내의 지하철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시내를 봉쇄했습니다.

또 후드티를 입은 테러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검거에 나섰습니다.

이 용의자는 오후 늦게 스톡홀름 북부 지역에서 붙잡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독일 베를린과 지난달 영국 런던에 이어 또다시 자동차 테러가 발생하면서 유럽 전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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