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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달 만에 '2억' 올라…서울 아파트값 상승 언제까지?

<앵커>

재건축 아파트값 강세에다 봄 이사 철 수요가 맞물리면서 서울의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올랐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대출규제와 시중금리 상승 추세를 보면 오름세가 지속될 지 아직 단정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한강과 바로 인접한 동의 112㎡짜리 아파트가 최근 23억 7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석 달 전에 비해 2억 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3.3㎡당 가격이 7천만 원에 육박합니다.

[박순애/공인중개사 : 평당 1억원까지도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희망은 좀 갖고 있어요.]

서울 아파트 값이 12주 연속 상승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난해 11월 부동산 규제 이전 가격을 뛰어넘었습니다.

내년부터 부활 되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려 진행이 빨라진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영향이 컸습니다.

봄 이사 철 실수요까지 가세하면서 특히 소형 평수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희정/공인중개사 : 대기자들은 있는데 매물은 없기 때문에 지금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변수가 많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위원 : 시중금리가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큰 데다가 차기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도 여전하기 때문에 집값이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리는 곳은 가격이 떨어지는 등 주변 상황에 따른 가격 차별화도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정민구·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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