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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첫 만남…"매우 위대한 관계될 것"

<앵커>

변화하는 세계 질서의 향배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가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 겁니다. 새로운 국제 경제질서를 논의하는 자리 임과 동시에 북한 문제에 대한 역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그동안 중국에 대해 공격적인 발언을 일삼던 트럼프 대통령은 손님 배려차원인지 위대한 관계를 기대한다는 덕담으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 소유의 호화리조트 마라라고 현관에서 시진핑 주석을 맞이했습니다.

두 정상은 악수하고 기념촬영을 한 뒤 대화를 나눴는데, 예상보다 길어져 환영만찬이 늦춰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뼈있는 농담을 던집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지금까지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얻은 건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어 곧바로 위대한 관계를 만들자는 덕담으로 분위기를 띄웁니다.

[장기적으로 우리는 매우 위대한 관계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햄버거를 먹으며 협상하겠다던 후보 때 말과 달리 만찬 테이블에는 스테이크와 와인이 올랐습니다.

만찬 분위기는 서로에 대한 탐색전 속에 일단 훈훈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회담장으로 가는 전용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번 대북 독자 행동을 언급하며 중국을 압박했고 틸러슨 국무장관도 거들었습니다.

[틸러슨/美 국무장관 : 중국이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 방법을 찾길 바랍니다.]

두 정상은 잠시 뒤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과 통상, 환율, 남중국해 문제 등 핵심현안을 놓고 담판을 벌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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