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美 시리아폭격에 "어떤 경우에도 화학무기 사용 반대"

미·중 정상 간 만찬 직후 미군이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에게 미사일 폭격을 가하자,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군이 시리아 폭격한 것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자, "중국의 화학무기 문제에 대한 입장은 일관되며 우리는 어떤 국가, 어떤 조직, 어떤 개인이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목적으로든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우리는 최근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 사건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유엔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진행을 지지하며 확고한 증거에 기초해 검증받을 수 있는 결론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최근 시리아 사태의 진전을 주의했으며, 현재는 사태 악화를 방지하는 게 급선무"라면서 "시리아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