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넓혀진 외연 안고 가겠다, 안희정 지지자도 함께해달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경쟁 후보들이 하나가 됐으니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신과 가치를 높게 평가하면서 지지했던 많은 분도 정권교체의 장에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는 충남 홍성의 보훈공원 충혼탑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지사 캠프에 참여하신 분들도 경선 후 대통합 선대위에 다 함께 참여해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후보는 "지금의 난국을 헤치고 대한민국의 무너진 경제·안보·외교 등을 세우려면 제대로 된 준비가 필요하며, 제가 가진 국정 경험과 안 지사를 비롯한 지방정부의 성공경험이 합쳐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과 관련 문 후보는 "경선 토론에서 있었던 논쟁은 오히려 경선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과정이면서 우리 당의 외연은 물론 가치와 정책의 폭을 아주 넓혀준 과정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넓혀진 외연과 가치를 잘 안고 가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며 "안 지사 지지자도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말씀드린다"고 거듭 지지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