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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항공사, 떼돈 벌며 항공료 인상…대형 항공사 91% 수준

위성곤 국회의원 국토부 자료 분석

국내선 항공 탑승률이 상승하고 항공사의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으나 저비용항공사들은 항공료 인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의 영업이익은 제주항공이 지난해 587억원으로 2015년 514억원에 견줘 14.2% 늘었다.

진에어는 532억원으로 전년(297억원) 대비 76.1% 상승했다.

에어부산은 362억원으로 전년(330억원)과 비교해 9.7%, 티웨이는 125억원으로 전년(32억원)에 4배 가까이 늘었다.

대형 항공사도 마찬가지로 높은 영업이득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조790억원의 이득을 올려 전년(3천725억원)에 3배 가까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2천345억원으로 전년(93억원)보다 25배 이상이나 증가했다.

항공 여객 수요의 증가에 따라 제주노선은 2016년 전체 항공사 탑승률이 89%를 기록했으며 이 중 저비용항공사(제주항공·진에어·이스타항공·티웨이·에어부산)의 탑승률은 92.2%다.

주말이나 성수기 제주노선에는 같은 해 탑승률이 93%, 95.4%로 높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제주항공은 2010년 대비 주중 19.9%, 주말 22.8%, 성수기 24% 인상했다.

이스타항공은 주중 14.2%, 주말 18.4%, 성수기 21.6% 인상했다.

이런 가격은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 제주∼김포 노선 운임(8만2천∼10만7천원)의 88.8∼91.5% 수준이다.

위성곤 의원은 "탑승률 증가와 영업이익 확대, 사드보복으로 인한 관광산업 위축에도 항공사들은 동시에 항공료를 인상하고 있다"며 "정부는 행정지도나 개선 명령 등으로 이를 철회하고 담합 조사에도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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