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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의 '노란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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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함 비리 의혹'으로 구속기소됐다가 1, 2심과 최종심에서 모두 '무죄' 판결을 받은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에 대한 재조명이 최근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황 전 총장이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군 구조작업을 지휘할 때, 진도 팽목항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서도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황 전 총장은 당시 박 전 대통령에게 현장 상황을 보고했는데, <비디오머그>가 당시 영상을 확인한 결과, 군복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었습니다. 군령에 따르면, 군복에 규정된 약장이나 훈장 등을 제외하곤 달 수 없도록 돼 있는데, 황 전 총장은 참모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한다는 뜻으로 '노란 리본'을 달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전 총장은 지난 2015년 2월, 자신의 해군참모총장 퇴임식에서도 세월호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세월호 탐색 구조 작전은 우리 군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를 인식시켜준 계기가 됐다"며 "목숨을 걸고 깊은 물 속으로 뛰어들어 거친 숨을 몰아쉬던 잠수사들, 밤낮 없이 조명을 밝히고 작전에 참여했던 항공기와 함정들, 실종자 가족을 돌보면서 슬픔을 같이 나눴던 장병들, 이 모든 노력에 다시 한 번 고맙고,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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