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文 아들 필적 공개검증해야…安 대통령 되면 박지원 정권"

자유한국당 정우택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아들 준용 씨를 직접 국회 정론관으로 불러 필적 전문가들에게 공개 필적 검증을 받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7일) 선대위 회의에서 문 후보는 계속 의혹이 확대되고 있는 준용 씨의 특혜취업, 황제휴직, 황제퇴직에 대해 공개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필적 조작이 사실이라면 공문서위조에 해당하는 중범죄라면서 채용 지원서까지 조작해 정권 실세 아들을 공공기관에 채용하도록 했다면 이는 반칙과 특권을 넘어서 권력을 악용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돈 음주 교통사고 은폐 의혹과 관련해선 상식적으로 대통령의 사돈이 만취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행패를 부려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사고 당일 구체적 보고서까지 올렸는데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후보가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문 후보는 사고 당시 과연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하는데 언론보도는 이런 해명이 명백히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그 사건을 조사했던 행정관, 현지경찰 등이 문 후보 해명과는 다른 증언을 내놓고 있는데 이는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다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최근 보수표를 가져간다는 말이 많은데 안 후보의 보수 코스프레는 결코,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안 후보는 과거에는 입만 열면 새 정치 운운하더니 요즘은 아무 구체성이 없는 미래 타령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보수우파 층조차 안 후보에게 솔깃한 이유는 안 후보의 실체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안 후보의 허황한 미사여구와 인상 평은 실체적 뿌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시중에는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철수 정권이 아니라 박지원 정권이라는 말이 횡횡하고 있다면서 이른바 박지원 섭정정치·상왕정치, '지원 대원군'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후보 경선에 '차떼기' 동원을 넘어서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한 의혹에 대해 분명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말로는 새 정치를 외치면서 공당의 대통령 경선에 조폭까지 동원됐다니 충격적이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