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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이번 주 구속영장 청구…검찰 수사 성패 '가늠자'

<앵커>

검찰에서 특검으로, 다시 검찰로 세번째 소환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6일) 오전 검찰에 나올땐 예전과는 달라진 태도였다고 하지만, 생각은 전혀 달라지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젯밤 11시쯤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검사의 신문이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우 전 수석은 현재 검사가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오전 2달 만에 다시 검찰에 소환된 우 전 수석의 모습은 지난 두 차례의 소환조사 때와는 달랐습니다. 눈은 바닥을 향했고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을 만큼 가라앉았습니다.

[우병우/전 민정수석 : 대통령님 관련해서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참담한 그런 심정입니다.]

하지만 최순실을 모른다는 태도는 변함없었습니다.

[(최순실은 아직도 몰랐다는 입장이신가요?) 네.]

검찰은 어제 우 전 수석을 부르기 전에 특검 수사 이후 한달여 동안 50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조사했고 새로운 혐의도 수사했다며 수사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세월호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당시 광주지검 수사팀 수뇌부를 직접 불러 조사했지만 성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수사팀에 우 전 수석 측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법무부나 대검 관계자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 가운데 유일하게 구속을 면했던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가 검찰 수사 성패의 또 다른 가늠자가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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