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평양서 여자 축구 '남북대결'…김정은 직접 관전 가능성

<앵커>

내일(7일) 평양에서는 여자 축구 남북대결이 펼쳐집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자신의 할아버지 이름을 딴 김일성 경기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낼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서 여자 축구는 최대 관심 스포츠로 꼽힙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훈련을 참관하고, 국제대회에서 우승하고 돌아오면 공항에 마중을 나갈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습니다.

[김광민/북한 여자대표팀 감독 (2014년) : 우리 여자축구 선수들을 제일로 사랑하시고, 지켜주시고, 보살펴주시고,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따라서 내일 남북 대결에는 7만 관중이 김일성 경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김정은이 직접 관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제 인도와 1차전에서 10대 0 대승을 거둔 우리 선수들은 필승 전략을 가다듬으며 결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역대전적과 FIFA 랭킹에서 북한에 뒤지는 데다 평양 원정이라는 부담은 있지만, 아시안컵 본선 티켓이 걸린 사실상의 결승전인 만큼 모든 걸 걸겠다는 각오입니다.

[지소연/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 경기에 집중하고 싶고, 경기를 이긴다면 '평양 밥 맛있더라' 이런 사소한 얘기(하고 싶습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했던 훈훈한 장면이 평양에서 재연될지도 관심입니다.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